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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를 오래 하다 보니
결혼한 커플의 자녀 세대를 중매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녀도 그랬다.
20여년 전 나를 통해 결혼한 분의 지인의 딸이다.

여성은 89년생으로 키도 크고, 균형잡힌 건강미인이다.
인상도 밝고 깨끗하다. 
무엇보다 마음이 선하고 순수해서 더 예쁜 사람이다.
공부도 할만큼 했고, 중산층 가정에서 원만하게 잘 자랐다.

느낌이 좋았다.
동년배에서 이렇게 밝고 좋은 느낌을 준다는 건 축복이다.

    “○○님은 어떤 사람도 만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요.
좋은 인연이 생길 겁니다.”

나는 마치 아껴둔 보물처럼
신중하게 소개상대를 찾고 있었다.

    “저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지만,
    대표님 안목을 믿고 기다릴께요.”


그런데 참모 매니저가 신속하게 움직였다.
좋은 여성을 그냥 놔둘리 없었다.
자신이 아는 남성을 그녀에게 소개한 것이다.

나도 아는 남성이었다.
그는 실력있는 훈남으로 요즘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었다.

말 그대로 선남선녀의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초반에 서로 불꽃이 튀면서
강하게 이끌렸고, 곧 교제를 시작했다.

몇 달 만나면서
여성의 어머니가 전화를 했다.

    “서로 많이 좋아하는 눈치던데, 
    중간에서 의사 타진 좀 해봐주세요.”


그럴 때가 되었다.
그래서 양쪽에 결혼의사를 확인하려던 시점에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남자의 가족관계가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통화 횟수가 많아질수록
내 추측이기는 해도 이기심도 있는 것 같고, 개성도 강하고
매너면에서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언뜻 불안감이 엄습했다.
여성이 이 남성과 결혼해서 행복할 수 있을까?
더 좋은 남성을 소개해줘야 하지 않을까?

실적을 생각하면 두 사람을 푸쉬하고 지켜보면 된다.
서로 좋아하니까 결혼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좀 더 따뜻하고 원만한 사람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럴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중매자로서의 원칙과 신념은 이렇게 충돌하기도 한다.


14-89년.png


 

Global Love Story - A troubled dilemma for a super- bride born in 1989

 

Sometimes I get involved as a in the marriage of the sons and daughters of those couples that I helped marry a generation ago.

She was one of the second generation candidates. She was the daughter of the couples that I helped marry twenty some years ago. She was born in 1989, a tall, balanced, and healthy beauty. She is bright, and is a real beauty because she is a bride of virtue and sincerity. She studied at a university and grew up beautifully in a middle-class family.

 


Her impression was a fresh good experience to me. It is a blessing that peers can give such a bright and good feeling.

“You have the merits that can include any groom candidates. I think that you will have the best soon.”

I was searching her partners here and there like long-time hidden treasures.

“I want to marry soon but will wait for you to find me a real good groom.”

The couple manager got busy, too. The manager would not leave such a good bride without a groom candidate for long. The manager finally introduced a quality groom whom she knew personally to the bride.

I knew that man personally, too. The man had the qualifications that women would like their partners have. It would make the best couples ever and ever. The bride and the grooms were infatuated to each other from the beginning. They went on dating afterward.

Some month later, the mother of the bride called me,

“It seems that those two young ones love each other very much.
Would you get involved in finding out what their minds are?”

I thought that the time was ripe enough. When I was trying to find out how they think about the marriage, an unexpected thing I never imagined was found out.

I got to know that the man had complex familial stuffs. The more I try to find out what’s wrong, the more I got sort of negative feelings about the man. The man seemed to be somehow egoistic, have strong characteristic traits, and be short of socializing manners.

Suddenly I was overcome by an unintelligible apprehension.
Could this beautiful lady be happy by marrying this man?
Shouldn’t I introduce a better man to this lady?

If I think of monetary stuffs only, I need to watch them while they go happy. They fell in love so much that it is highly possible they marry soon. I have, however, another thought that I should introduce the lady a better man than the current one.

Which way should I choose in such condition?
Sometimes the matchmaker’s principles and good faiths collide to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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